근래 2년여 낙원을 오가며 딴따라에 들러 Boss 페달들과 악세사리를 몇번 구입했었는데…

이번에도 사장님을 직접 뵙고 구매할까 하다가, 조금 모자란 현금 가지고 DC 잘 안 해주시는 사장님한테 아쉬운 소리하기도 싫고 해서… ^^

그냥 조금 할인 받고 오픈마켓을 통해 구입했습니다.

오후에 주문했더니 사장님과 통화 한번에 퀵으로 도착했더군요.

뭐… 서비스야 원체 알아주시는 분이니 그에 대해선 그냥 별 5개입니다.

일단 제품의 외관은…

무지하게 이쁘다입니다.

앞면의 트위드로 된 망부터 정말 깔끔하게 생겼습니다.

부피는 MG15CDR에 비해 2배가 좀 넘습니다.

소리는 전형적인 Class A 형의 마샬 앰프입니다.

JTM시리즈만큼 클린톤이 예쁘지는 않습니다만 꽤 높은 퀄리티고, 크랭크업된 사운드는 딱 제가 찾던 소리였습니다.

이 앰프를 고르기전 영입리스트에 올렸던 중고 앰프들은 JCM2000 DSL401, JTM30입니다.

각각 기막힌 드라이브톤과 정신이 번쩍드는 클린톤을 가지고 있고, 공히 풋스위치 연결이 가능하죠.

게다가 마샬 앰프의 특징답게 페달들에 대한 반응이 빠릅니다만, 헤드폰단자가 없다는 결점아닌 결점으로 가정용 풀진공관 앰프 후보에서 Class5에 밀렸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Class5를 고른 결정적인 이유는 자체 감쇄기능이 있어 적은 음량으로도 크랭크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 기능은 앰프 뒤쪽에 헤드폰단자로 스위치를 돌리고 헤드폰을 연결하지 않으면 자체 스피커로 감쇄된 크랭크업 사운드가 나오는 것입니다.

부게라등 감쇄기능을 가진 저가형 앰프들이 계속 출고되고 있습니다만…

마샬의 사운드를 가정에서 느끼고 싶다면 단연 본 제품을 추천합니다.

단!

아무리 감쇄를 해도 야간에는 좀 곤란할 음량입니다.